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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북 김양건 장관급 회담 한번도 안나와

북 김양건 장관급 회담 한번도 안나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7일 “(한국이)김양건 통전부장이 꼭 나와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회담 실무책임자였던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역시 “과거 21번 열렸던 (장관급)회담에서 김양건 통전부장이 직접 수석대표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까지 통일부가 ‘북한의 김양건 통전부장이 나오지 않아 결국 회담의 격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렸됐다’는 입장과 다른 것이다.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청래 의원은 “김양건은 북한이 주장하기로 대한민국으로 치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외교부, 국정원 해외담당, 통일부 합쳐놓은 역할, 통일부총리급”이라며 “한번도 나오지 않은 통전부장을 나오라고 한 것은 천 실장이 실무회담을 잘못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회담 결렬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이에 천 실장은 “이번 회담부터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적임자가 나오는 것이 적절하다고…”며 얼버무렸다. 천 실장은 6월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 간 현안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통전부장 간의 대화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회담 결렬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도 ‘대표의 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지금까지 이것을 국민들에게 속인 것 아닌가”라며 “지금까지 관례를 깨고 통전부부장 나오라고 한 것이 잘못된 것 아닌냐”고 따졌다. 이에 천 실장은 “송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류 장관은 국회 부의장 이병석 의원(새누리당)에게 “반성하고 앉아 있으란 말야”라고 호통을 들었다.



국제 금융시장 요동…한은 보고서


한국은행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미국의 출구전략이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중수 한은총재는 그러나 “미국이 당장 출구전략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은은 이에 대비해 △환율의 자율조정 기능 정착 △단기자본이 과도하게 유입되지 않도록 외환건전성 확보 △외채관리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은은 이러한 노력에도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한은은 또 “앞으로 미국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은행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나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통한 국제 공조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한국의 성장세를 더 높일 수 있는 요소로는 금리인하·추가경정예산 집행을 꼽았다. 반면에 엔화가치 변동성 확대·전력수급 불안은 성장 저해요인으로 지목했다. 




청소년 3명중 1명 이상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전국 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정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5.2%가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4월25일부터 5월13일 사이 실시된 조사(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폰 중독척도(S-척도)를 사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79%)에서 응답자의 27.6%는 잠재적 위험군, 7.6%는 전문적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1년 조사에서는 중독률이 11.4%, 지난해 조사 때는 중독률이 18.4%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은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학생의 중독률은 42.6%로 남학생(28.6%)보다 훨씬 높았고, 고등학생(37.4%)이 중학생(33.0%)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성적이 떨어졌다는 응답이 31.4%,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응답이 35.5%였으며, 스마트폰을 못 쓰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반응도 43.9%였다. 또 전체의 6.2%는 최근 3개월간 스마트폰을 통한 따돌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향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