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홈플러스·현대백화점·코오롱글로벌·KCC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대기업 73곳의 동반성장지수 결과를 발표,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 등의 기업이 최하 등급인 ‘개선’ 등급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가 27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제 23차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홍도은 기자
‘개선’ 등급을 받은 기업은 이른바 ‘갑(甲)의 횡포’가 심한 기업으로 도소매·유통업 4곳이 나란히 하위권을 차지했다. 동반위는 ‘개선’ 등급을 받은 기업은 판촉행사 사전협의, 매입가격의 공정한 결정 절차, 납품업자 선정, 불공정 거래 예방 및 감시시스템이 대부분 부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우수한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포스코가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고.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이 새로 ‘우수’ 등급 반열에 올랐다. 특히 전자·전기 업종은 현금 및 현금성 결제율이 100%, 87%로 타업종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평가를 받은 유통업계는 동반성장위 평가 기준이 장기거래가 많은 제조업 기준으로 이뤄져, 단기거래 중심인 유통업계가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고지거부 폐지 추진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와 민주당 서영교·진선미 의원, 한국투명성기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고지거부제도 폐지, 주식백지신탁 확대 등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공직자윤리법 전부개정안 마련을 위한 원탁토론’에서 이들 단체는 재산공개 대상인 1급 이상(고위 공무원 가급)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중 독립 가구는 재산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고지거부 제도를 폐지하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공직자들이 자녀에게 증여 등을 통해 재산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고지거부 제도를 활용한 공직자가 전체의 30% 정도나 됐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 공직업무와 관련이 있는 주식보유자는 주식을 처분하는 주식백지신탁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변호사 자격을 가진 퇴직 공무원의 로펌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변호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토론된 의견을 반영해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다음달 입법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은영 한진 회장 등 7명 페이퍼컴퍼니…<뉴스타파>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 등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이번 발표는 지난 22일 이수영 OCI회정 부부 등 1차 발표에 이은 두번째다.
<뉴스타파>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는 2008년 10월 2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이란 이름의 페이퍼컴퍼니,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은 1996년 2월 19일 쿡 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란 이름으로,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는 1996년 1월 15일 버진 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2005년 7월 18일 버진 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이란 이름의 유령회사를 각각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뉴스타파>는 이덕규 전 이사의 경우 “페이퍼컴퍼니는 본부장급 이사였던 내가 단독으로 결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으나 대우인터내셔널측은 “절대 회사와는 관계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경향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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