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경찰 심야 브리핑…국정원 2차장 관여
민주당 신경민 의원(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10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당시 “국정원 2차장 산하 하모 단장, 신모 실장이 경찰과 업무협조를 했는데 잘 안됐다”며 “12월16일 (대선후보간) TV토론이후 차문희 2차장이 직접 나섰다”고 주장했다.
신경민(국정원 선거개입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이 10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의 2차장 관련 질의를 했다. 박민규기자
신 의원은 특히 “(차 차장은) 김용판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박근혜 후보가 잘못해 토론이 엉망진창이 됐다’, ‘조간 판갈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해 심야 기자회견을 촉구한 인사가 국정원 2차장임을 지목했다.
신 의원은 아울러 “5월 하순 어느 날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의 회식 자리에 곽상도 민정수석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왔다”며 “(통화의) 요지는 ‘너희들 뭐하는 사람들이냐, 도대체 뭐하는 거냐, 뭐하자는 거냐’, ‘이런 수사 해서 되겠느냐’고 힐난하고 빈정댔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당시 휴대전화 소리가 커서 모든 참석자들이 들었다면서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이것이 수사개입인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황 장관은 “이 건과 관련해 곽 수석과 만나거나 연락하거나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카드사용 건수 세계 1위…소액도 카드 결재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우리나라 및 주요국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신용카드 결제건수는 12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주요국 중 1위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카드 결제건수는 100억1676만건으로 사상 처음 100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2011년보다 14억7043만건(17.2%) 늘어난 수치이다. 한국의 카드 총결제건수는 2004년 23억건 대에서 2008년 49억건 대로 2배, 다시 4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 독일, 호주 등 국제결제은행(BIS) 지급결제제도위원회(CPSS) 주요 15개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이다. 2위 캐나다는 89.6건으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3위 미국 역시 77.9건에 그쳤다. 우리 국민의 카드 사용건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늘기 시작해 미국, 캐나다를 추월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소비진작·세원확보를 위해 신용카드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인당 카드 이용액(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도 한국은 9562달러로, 호주(1만8285달러), 캐나다(1만5083달러)에 이어 6번째였다. 건당 카드 이용액은 평균 57달러로 소액이라도 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낙동강 ‘녹조라떼’…예년보다 두달 빨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0일 대구 달성군 달성보 아래에서 경북 고령군 강정고령보 일대까지 낙동강 중류 구간에서 녹조현상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녹조가 관찰된 것에 비해 두달 빠른 것이다.
녹조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증식해 물이 녹색을 띠는 현상으로 수온과 영양염류, 일조량, 느린 유속 등이 원인이다.
대구환경연은 “4대강 사업 전과 비교했을 때 ‘물의 흐름’만 달라졌다”며 “이는 4대강 사업에 따른 초대형 보가 녹조현상의 주범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연은 또 “환경부는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4대강 일대 조류제거제 투입 시범사업을 벌이는 등 땜질식 처방을 하고 있다”면서 “조류제거제 투입을 즉각 중단하고 보 수문부터 열 것”을 촉구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이 6일 대구 달성의 도농서원 근처 낙동강 중류에서 촬영한 사진에 녹색페인트가 번져가는 듯한 녹조 현상이 선명하다. _ 녹색연합 제공
이에 대해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확인 결과 ‘녹조현상’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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