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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장준하 타살...머리 가격후 추락

장준하 타살...머리 가격후 추락


장준하선생 사인진상조사 공동위원회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준하 선생은 머리가격에 의해 숨진 뒤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장 선생의 유골을 정밀감식한 이정빈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장 선생의 머리뼈 함몰은 외부 가격에 의한 것이며 가격으로 즉사한 후 추락해 엉덩이뼈(관골)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그 이유로 추락에 의해 머리뼈가 함몰됐다면 반대편인 왼쪽 눈 위 안와(안구 주위 뼈)가 함께 손상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머리뼈와 엉덩이뼈가 추락으로 손상됐다면 어깨뼈도 부러져야 하는데 장 선생의 어깨뼈는 멀쩡했다”며 “추락사라면 몸에 출혈이 있어야 하는데 출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 포천시 약사봉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등 합동조사반은 실족사로 발표했으나 타살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다. 


2001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양승규 위원장은 타살이라고 확신, 6월12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타살혐의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까지 했다.(경향신문 2001년 6월13일자) 하지만 최종 보고서는 ‘규명 불능’으로 명시했다. 지난해 8월 묘소 이장과정에서 유골에 타살 흔적이 발견되면서 재진상규명 요구가 제기됐다.




법의학자인 이정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장준하선생 유해 감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진, 김재철 MBC 사장 해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했다. 방문진이 MBC 사장 해임을 결정한 것은 1988년 방문진 설립 후 처음이다.


이날 이사회는 김 사장의 해임 사유로 방문진 임원 선임권 침해, 운영제도 위반 및 공적책임 방기, 방문진에 대한 성실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한 문화방송의 공적 지배제도 훼손 등이다. 방문진은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해임을 확정한 후 가급적 빠른 시간에 사장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사장의 해임 결정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늦었지만 너무도 당연한 결정”라며 “방송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차기 사장을 물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도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MBC 기자와 PD 등 직원들에 대한 신속한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지자체, YTN 또 전산장애


안전행정부는 26일 전국 32개 지자체 홈페이지의 접속 장애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접촉장애는 10시40분쯤 발생해 낮 12시14분쯤 모두 복구됐다. 기획재정부 홈페이지도 오후 2시쯤 접속 장애를 보이다가 15분만에 복구됐다.


이와 별도로 11시37분쯤 YTN 홈페이지 장애가 다시 발생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김우한 센터장은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지자체로 연결된 업무망은 아무 문제가 없고 인터넷망에 연결된 장비 트래픽에 이상이 생기면서 잠깐 장애를 일으킨 것”이라며 “전남도 1시간 20여분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서울은 국가정보통신망 인터넷 회선 외에 별도의 통신사업자 인터넷 회선이 들어와 있어 인터넷망이 정상 작동했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현재 단순 고장인지 해킹인지 확인 중이며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안전행정부 정부통합센터, 지역정보개발원 등에서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